중앙일보 기자들과 술을 마시던 한 변호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소속 검사와 통화한 뒤 돌연 공수처 관련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기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17일 이 변호사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A변호사는 지난 10일 밤에서 11일 새벽 사이,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 와인바에 동석한 중앙일보 사회부 법조팀 소속의 공수처 출입 기자 B씨를 폭행하고 B씨와 C씨에게 폭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은 17일 미디어오늘에 “사건을 접수했고 A변호사를 입건해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동훈(52)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대변인에 선임했다. 이동훈 논설위원은 다음주부터 공식 대변인 역할을 맡는다. 이 대변인은 10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대변인으로 가게 됐다. 다음주부터 출근할 예정”이라며 “회사에 사표는 이미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1970년생인 이 대변인은 대구 출신이다. 대건중, 대구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한국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3년 조선일보에 입사, 프리미엄뉴스부·정치부 등을 거쳤다. 이 대변인은 최근까지 윤 전 총장에
한겨레 현장 취재기자 41명이 낸 성명이 한겨레 안팎 토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성원들은 이른바 ‘조국 사태’ 보도를 두고 첨예했던 논쟁이 한겨레 내부에서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이 크다. 언론사 내 86세대와 그렇지 않은 취재기자 사이 인식 차가 국면마다 지속돼온 가운데 줄곧 첨예했던 법조 분야에 현장소통 문제가 겹치며 부인할 수 없는 오보 사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바 범진보진영 내 민주당에 대한 인식 차이라는 해석도 있다.한겨레 21~27기 현장 취재기자 41명은 지난달 26일 한겨레 국·부장단에 이메일로 성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되자 채널A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기자가 취재물을 내놓기 전의 ‘취재 행위’로 구속된 초유의 사태에 기자들의 좌절과 분노가 커지고 있고,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 수사팀의 칼끝이 재차 채널A를 겨냥하고 있어서다.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오후 이 기자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피의자와 관련자들은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해 수사를 방해했고, 향후 계속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높다고 보인다.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구속
[편집자주] 13개 방송·신문사 보도 책임자들은 한목소리로 미디어오늘 창간 25주년을 축하했다. 이들 언론에 대한 감시견으로서, 때때로 이들의 든든한 동지로서 미디어오늘은 지난 25년을 버티고 성장했다. 덕담만은 아니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언론사 리더들이 미디어오늘에 전한 고언은 ‘미디어 내일’을 위한 자양분과도 같다. ‘진영논리에 갇히지 않는 비평’, ‘적극적인 반론 반영’, ‘언론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 ‘변화한 미디어 환경 속 방향 제시’ 등등. 지난 25년을 되돌아보게 되는 13명의 축사를 소개한다.- 박두식 조선일보